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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직모 작성일20-09-04 12:08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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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리소토
이탈리아 대표 쌀요리 리소토(risotto)는 한국의 죽과 비슷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다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파스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강조해 마지않는 ‘알덴테(al dente)’가 리소토에도 적용되기 때문. 알덴테란 스파게티 등 이탈리아 파스타(면)을 삶을 때 국수 가운데 단단한 심이 남아서 씹히는 걸 말한다.


이탈리아 대표 쌀요리 리소토. 봄 대표 채소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만들었다.


리소토에 있어서 알덴테는 파스타의 알덴테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고 음식칼럼니스트 정동현씨는 말한다. 그가 말하는 리소토의 알덴테는 “파스타처럼 심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쌀알 표면이 저항감을 가지고 이에 씹힐 정도의 탄성이 있어야 한다는 감각적 기준”이라고 한다. 알덴테 식감을 제대로 살리는 법은 간단하다. 조리 전 쌀을 불리지 않으면 된. 한국에서 밥 지을 때처럼 쌀을 불려서 사용하면 속까지 부드럽게 익은 리소토가 된다. 이런 리소토를 이탈리아 사람들은 “너무 퍼졌다”고 불평할 것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리소토를 조리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건 “쌀을 절대 씻지 말라”이다. 이탈리아에서 일 년 연수하는 동안 요리사들에게 수없이 들은 말이 “리소토 만들 때는 절대 쌀을 씻지 말라”였다. 이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쌀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건 상식이다. 심지어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씻어야 한다”는 음식 전문가들이 많으니 놀랄 만도 하다.

리소토 만들 때 쌀을 씻지 말라는 이유는 이렇다. 쌀알에는 아주 고운 쌀가루가 뭍어 있다. 리소토를 국자로 퍼서 접시에 담을 때 보면 한국의 쌀밥이나 죽처럼 뭉쳐 있지 않고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런데 먹기 위해 숟가락으로 떠보면 알덴테로 그러니까 한국 기준으로 보면 설익은 쌀알이 서로 달라붙어 쉬 떨어지지 않는다. 쌀에 붙어있던 쌀가루 즉 쌀 전분이 소스에 섞여 들어가 끈적한 농도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리소토를 정통 방식대로 만들어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의심을 접고 이탈리아인의 말을 따라보자. 영 찜찜하다면 한 번 정도만 씻으면 어떨까 싶다. 쌀은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는 카르나롤리(carnaroli)나 아르보리오(arborio) 품종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구하기 힘들면 밥 지을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쌀 품종을 사용해도 상관 없다. 카르나롤리와 아르보리오는 한국 쌀과 마찬가지로 자포니카(japonica) 계열. 미국이나 영국에서 즐겨 먹는, 길쭉하고 전분이 적어서 입으로 불면 풀풀 날리는 인디카(indica) 계열의 쌀과 전혀 다르다.

아스파라거스는 이제 국내에서도 어렵잖게 구할 수 있게 된 서양 채소다. 아스파라거스는 아삭한 식감과 아름다운 모양, 풍부한 감칠맛으로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절부터 고급 채소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아왔다. 프랑스 루이 14세는 아스파라거스를 “채소의 왕”으로 선언했고, 클레오파트라와 더불어 이집트 전설의 미인으로 꼽히는 네페르티티 왕비는 “신들의 음식”이라고 불렀다. 채식주의자였던(!) 히틀러도 아스파라거스를 즐겼다.

아스파라거스는 맛과 생김새뿐 아니라 영양도 뛰어나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아스파라긴산을 콩나물보다 20배 이상 함유했다.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이름도 아스파라거스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리소토는 아스파라거스 풍미를 최대한 끌어내는 요리법 중 하나다. 덤덤한 쌀이 아스파라거스의 감칠맛과 아삭한 식감을 도드라지도록 하는 흰 배경 역할을 한다. 여기 소개하는 아스파라거스 리소토는 이탈리아 요리 바이블로 꼽히는 ‘실버 스푼(Silver Spoon)’에 나온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되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절했다. 만드는 법은 동영상 참조.

아스파라거스 리소토

아스파라거스 150g, 채소 육수 500㎖, 버터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양파 1/6개, 쌀 2컵, 소금, 파르미자노 치즈

끓는 소금물에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5~10분 데친다. 아스파라거스를 건져 줄기는 다지고 끝은 둔다. 양파는 다진다.
채소 육수를 끓인다.
프라이팬에 버터 1/2큰술을 녹인다. 아스파라거스 끝을 넣고 약불에서 살짝 볶아 따로 둔다.
큰 냄비를 약불에 올린다. 남은 버터 1 1/2큰술과 올리브오일을 넣는다. 양파를 더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쌀을 냄비에 넣는다. 쌀 알갱이가 기름에 고루 입혀질 때까지 볶는다.
뜨거운 육수를 한 국자 떠서 냄비에 붓는다. 쌀이 육수를 모두 빨아들일 때까지 저으며 섞는다. 육수를 다 쓸 때까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한다.
쌀이 알덴테(al dente) 상태로 익으면 아스파라거스 끝을 더해 섞는다. 파르마자노 치즈를 뿌려 낸다.


채소 육수

감자 2개, 양파 2개, 서양대파 2대, 당근 2개, 순무 2개, 셀러리 줄기 1대, 방울토마토 3개, 소금 (1.5ℓ 분량)

모든 채소를 굵게 썬다.
큰 냄비에 물을 2L를 담고 준비한 채소를 넣은 뒤 소금으로 간 한다.
물 온도를 서서히 올린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20분 보글보글 끓인다.
불을 끄고 조금 식힌다. 육수를 체에 내린 뒤 숟가락으로 채소를 눌러 최대한 국물을 짜낸 뒤 버린다.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에 넣는다.


레시피 출처=실버 스푼 (세미콜론)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gourmet@chosun.com]
'슈퍼 조커 맞대결' 정호영 VS 권민지, 어떤 2년차가 팀의 승리를 이끌까?



[더스파이크=제천/이정원 기자] 여자부 결승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 준결승전이 시작된다.

지난 2일부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대회 최초로 조순위결정전까지 치러진 가운데 흥국생명이 무실세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전 전승을 기록했으나 흥국생명에 세트득실률(MAX-2.250)에 밀린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GS칼텍스(2승 1패)와 현대건설(1승 2패)이 각각 차지했다.

4일 여자부 준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준결승 매치업은 흥미롭다. 1위 흥국생명과 4위 현대건설, 2위 KGC인삼공사와 3위 GS칼텍스가 만나는데 8월 30일 여자부 조별리그 첫날과 같은 경기가 또 한 번 펼쳐지는 것이다.

당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0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의 복귀전, 이다영의 친정팀 만남, 루소의 국내 무대 데뷔전 등 많은 이슈들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김연경이 7점으로 부진했어도 이재영이 19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현대건설은 새로 들어온 이나연과 공격수 간의 호흡도 안 맞았고, 2세트 중반 루소의 부상도 뼈아팠다. 지난 시즌 1위라기엔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점차 전력에 안정세를 찾았다.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은 물론이고, 루소도 부상을 털고 복귀해 한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흥국생명전 이후 두 경기에서 15점, 12점을 기록했다. 김주하도 김연견의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특히 양효진과 정지윤의 높이 위력이 강하다. 두 선수는 IBK기업은행전에서 7개의 블로킹을 합작했고, GS칼텍스전에서도 경기에서 패하긴 했으나 4개의 블로킹을 더했다. 정지윤은 미들블로커뿐만 아니라 윙스파이커, 아포짓에서도 뛰고 있다. 흥국생명의 포메이션 구성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현대건설에 힘을 보탤 수 있다.홀짝게임




하지만 흥국생명을 넘기엔 상대 전력이 너무 강한 게 사실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대회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첫 경기 부진했던 김연경은 이후 두 경기에서 18점-17점을 기록하며 경기력을 되찾았다. 김연경이 합류하자 이재영도 부담감을 덜고 공수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세 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리시브효율 역시 35%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다영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점차 맞아가고, 약점으로 뽑히던 리베로 자리도 도수빈이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약점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준결승 단판 승부는 어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또한 흥국생명에도 고민거리는 있다. 바로 루시아의 컨디션이다. 루시아는 2주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많은 훈련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세 경기 동안 총 22점에 그쳤다. 루시아가 공격 결정력에서 떨어지자 김연경-이재영의 부담감은 커졌다.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의 컨디션은 점차 올라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루시아가 이번 경기에서도 올라오지 않는다면 김연경, 이재영의 공격 점유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루소의 적응력이 좋은 상황. 국내 선수들이 득점 경쟁에서 어느 정도 비등하게 이어간다는 가정 하에, 루소의 득점력이 이번에도 터지길 바라야 한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첫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2 리버스 스윕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도 16-21까지 뒤졌으나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맹활약과 디우프의 각성으로 3, 4, 5세트를 내리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그동안 국내 선수들이 디우프의 몫을 덜어주진 못했으나 이번엔 다르다. 세 경기를 치르면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국내 선수들이 2~3명씩 나오고 있다. 특히 세 번째 경기에서는 디우프가 1세트만 뛰었음에도 국내 선수들이 2, 3, 4세트를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쟁력이 생겼다.

GS칼텍스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강소휘-이소영-러츠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세 선수는 세 경기에서 62점, 54점, 50점을 합작했다. 새로 들어온 이원정과 호흡은 완벽하진 않지만 안혜진과는 잘 맞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라인업의 큰 변화가 없는 게 두 팀의 강점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2년차 정호영과 권민지의 조커 대결이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정호영)와 3순위(권민지)의 주인공이다. 정호영은 박은진이 부진할 때, 권민지는 김유리가 부진할 때 경기에 투입됐다. 정호영은 GS칼텍스전에서 13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전에서도 16점, 공격 성공률 68%를 올리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민지 역시 한국도로공사전과 현대건설전에서 각 11점을 올렸다.

박은진과 김유리가 부진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두 감독은 두 선수를 곧바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선수가 슈퍼 조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러츠와 디우프의 화력 대결 역시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전은 4일 오후 3시 30분에,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전은 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사진_제천/유용우 기자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이유리와 연정훈이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그려낸다.

9월 4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은 친딸을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건 거짓말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극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이유리와 연정훈이 주연을 맡았다.

극 중 이유리는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은수로, 연정훈은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이자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강지민으로 분한다. 지은수는 남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아 수감 생활을 하게 되고, 친딸과도 헤어지게 되는 불행한 캐릭터. 하지만 이후 그가 끊임없는 가정 폭력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이 과정에서 의구심을 품고 진실을 밝히려 하는 강지민,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분노하는 시어머니 김호란(이일화 분)과 묘한 관계가 전개될 예정이다.

'거짓말의 거짓말' 측은 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제작발표회 진행 대신 개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뷰는 방역 지침을 준수, 최소 인원으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김정권 감독은 '거짓말의 거짓말'에 대해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도 삶의 진정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멜로영화만 6편을 연달아 했다. 연출자로서 굶주림이 있었다. 일반적인 순수 멜로가 아니라 서스펜스 멜로라는 점에 끌려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진정성'이었다. 김 감독은 "장르물은 미스터리하지만 현실적이어야 된다. 각자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렵다"며 "연정훈, 이유리, 이일화 모두 좋은 배우들이고, 알아서 잘 해주겠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연정훈에 대해 "오래 전 사석에서 잠깐 봤었다. 나중에 꼭 이 배우와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온한 호수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강한데, 현장에서 조용하게 모든 것들을 안아주고 흡수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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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격적인 배우다. 많은 여배우들과 작업을 해봤지만, 이유리 씨처럼 공격적인 배우는 처음이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연출자로서 1분 1초도 방심할 수 없고, 방심하면 큰일 나는 배우다. 물론 촬영이 끝나면 편하게 웃으면서 지내지만, 연출자로서 정말 긴장을 많이 한 작품이다"며 이유리의 프로다운 면모를 칭찬했다. 또 "그간 이유리 씨가 나온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유리는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부부터 4부까지 대본을 보고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그는 "전 작품이 코믹 드라마였는데, 이번에는 진지하고 힘들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지은수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은수의 상황이 먼 이야기 같지만, 가까운 이웃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이야기다. 은수와 저를 나누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거짓말의 거짓말'에는 이유리와 연정훈은 물론, 이일화, 임주은, 권화운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유리는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라며 "내용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정훈 오빠를 비롯해 상대 배우분들이 성격이 정말 좋다. 상의도 많이 하면서 편안하게 연기가 나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정훈 역시 "다들 본연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너무 잘해주셔서 저는 그냥 따라가기만 했다. 너무 즐거운 순간도 많았다. 촬영장이 무겁지 않게 농담도 하고 서로 격려도 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연정훈이 꼽은 '거짓말의 거짓말' 관전 포인트는 '캐릭터'였다. 그는 "모든 캐릭터가 본인만의 사연이 있다. '내가 이 캐릭터라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스토리가 있다. 그런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더 재밌게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정훈은 상대 역 이유리와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 17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방송된 KBS 1TV '노란 손수건'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정훈은 이유리와 재회에 대해 "너무 반가웠다. 17년 만에 다시 만나 연기를 하게 됐는데, 예전과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이유리 씨는 굉장히 통통 튀고, 여러 작품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의 이유리 씨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지은수 역할에 푹 빠져 있어 그런지, 굉장히 슬퍼 보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또다른 이유리와 촬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여전히 장난기 많은 유리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사진=채널A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패륜정부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가계지원 경제회생을 위한 국채발행이 왜 패륜이냐”고 반박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변한 건 대표님 눈빛”이라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님께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박근혜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청개구리 대통령’이라고 비방하더니 급기야 문재인정부를 ‘빚 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정부’라는 망언을 하셨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지사는 “아무리 정치적 상대이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대표님을 포함한 5000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경제침체기에는 어느 국가나 국채 증가 감수하며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며 “산업현장의 1차분배로 충분한 소득분배가 안 되니 정부가 조세와 재정지출로 2차분배(이전소득)를 시행하며 2차분배는 국가부채가 증가되어도 계속된다. 가계소득이 줄면 소비와 수요에 이어 투자와 공급이 줄면서 경기침체가 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세적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지금에도 우리보다 국가부채비율이 2-3배 높은 나라까지 10~30%의 국채비율상승을 감수하며 대대적으로 국채를 발행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가계소득과 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국가부채, 가계부채, 이전 소득 간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전소득이 늘면 가계부채는 줄고 국가부채가 늘며, 이전소득이 적으면 그 반대현상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GDP 대비 이전소득 비율이 우리는 11.1%로 OECD 평균(20.1%)의 절반인 최하위이고, 국채비율도 OECD 평균(81.6%)의 절반 이하인 최하위(35.9%)인 반면, 가계부채비율은 OECD 평균(125.8%)보다 무려 58.4%p가 높은 184.2%로 최상위(2018년)”라고 강조했다.

즉, 외국과 달리 우리는 가계지원을 아낀 결과 국가부채비율은 불필요할 정도로 낮은 반면 가계는 최악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이어 “외국과 달리 우리는 가계지원을 아낀 결과 국가부채비율은 불필요할 정도로 낮은 반면 가계는 최악의 빚을 지고 있다”며 “자녀교육비를 아껴 부자가 된 아버지 밑에 자녀들은 모두 빚쟁이가 된 집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OECD 국가들은 국채비율은 높아도 경제위기에는 국가부채를 늘리고 확장재정정책으로 이전소득을 높이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신화에 불과한 국채비율 40%에 매달려 가계소득 지원을 외면한 결과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안철수대표님께 여쭙고 싶다. 경제위기에 가계부채증가 억제하고 경제회생 시키려고 다른 나라보터 턱없이 적은 국채 조금 더 발행한 것이 패륜이냐”며 “오히려, 안 그래도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가계지원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 회피해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또 “변한 것은 대통령 눈빛이 아니라 대표님의 눈빛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도를 넘은 것(悖倫)’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 같다.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 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했다.

사진 SNS 캡처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응급환자를 후송 중이던 구급차를 막아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최 모씨. 뉴스1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길을 막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택시기사 최모(31)씨가 첫 재판에 출석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최씨의 변호인은 "일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제외하고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사고 처리부터 하라.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며 10여분간 앞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유족은 최씨의 이송 방해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79세의 폐암 4기 환자가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할 기회를 놓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숨진 환자의 아들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고 글을 올리며 알려졌고, 최씨는 그달 24일 구속됐다.


구급차 막은 택시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최씨는 이 사고에 앞서 사설 구급차를 일부러 들이받고 협박하거나, 전세버스·택시·트럭 등을 몰며 접촉사고를 빌미로 2000여만원의 합의금·치료비 등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최씨에게 특수폭행·특수재물손괴·업무방해·사기·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공갈미수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재판에 넘겼다. 최씨 측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씨 변호인은 공판에서 "보험회사와는 대부분 합의를 진행했다"며 "구급차 운전기사와는 합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 대상에 구급차 이송 중 숨진 환자의 유족은 포함되지 않았다. 본 재판의 피해자로 적시되지 않아서다.

유족 측은 지난달 24일 재판과 별개로 최씨의 고의적 이송방해로 환자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환자의 유족이 최씨를 살인과 특수폭행치사 등 9가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동행복권파워볼

최씨의 다음 재판은 이달 23일 열린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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