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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직모 작성일20-11-13 15:49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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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작심하고 키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마무리 캠프에서 특별조를 운영한다. 2021시즌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해당 선수는 5명이다. 외야수 이우성과 김호령, 내야수 박찬호 황대인 김규성 등 5명이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다. 확실한 주전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는 16일 시작하는 메인팀(1군) 마무리 훈련을 앞두고 5명의 선수와 면담을 갖고 특별하게 훈련을 챙기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공격과 수비력을 두루 갖춘 주전급 선수로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이들이 내년 시즌 굳건한 활약을 해야 성적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찬호는 올해까지 2년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수비력만 본다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올해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꼴찌(.231)였다. 하위타선의 블랙홀이었다. 타율을 끌어올리는 절대적인 과제를 안았다.

김호령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6월 복귀해 화끈한 타격을 펼쳤다. 1번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그러나 갈수록 타격이 저조했고 한 달만에 이창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벤치에 들어갔다. 이따금 중견수 백업수비로 나섰다. 최고 수준의 외야 수비력과 빠른 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타율 2할7~8푼대만 유지한다면 주전이다.

이우성과 황대인은 장타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우성은 작년 트레이드로 영입해 미래의 거포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고 타격도 신통치 못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황대인은 화끈한 장타를 선보였지만 1루 주전이 되지 못했다. 내년 시즌은 두 선수의 장타력이 더욱 필요하다.

김규성도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어 윌리엄스 감독을 매료시켰다.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묘기를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주종목인 2루 뿐만 아니라 유격수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그러나 182타석에 들어섰으나 타율 1할7푼8리의 저조한 타격이 문제였다. 2할 중후반대의 타율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

KIA는 올해 타선의 짜임새가 견고하지 못했다. 최원준, 터커, 최형우, 나지완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이 저조한 타율를 기록했다. 이들이 터지면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침묵하는 경기가 훨씬 많았다. 5명의 공력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이유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내년 시즌까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5인의 별동대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은행권 자율관리도 강화키로

"서민·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

아시아경제
은행 대출창구 참고이미지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고액 신용대출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별로 자율적인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시행토록 하고 시행 상황을 매월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 은행 40%ㆍ비은행 60%) 적용 대상을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금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 실행시 이 같은 규제가 차주별로 적용되는데, 연소득이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총 신용대출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DSR 규제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동시에 금융권의 고(高)DSR 대출 비중의 목표 수준을 낮추기로 했다. 은행권의 DSR 70% 초과와 90% 초과 대출 비중은 각각 15%, 10%에서 5%, 3%로 내려간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의 경우 70% 초과, 90% 초과 비중이 각각 15%, 10%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당국은 또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시장 투자수요를 억제할 수 있도록 고액 신용대출(누적 1억원 초과)의 사후 용도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이후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고 1년 안에 주택을 구입(전체 규제지역 해당)하는 경우 해당 신용대출이 회수된다.


이 같은 방안은 약정서 개정 및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은행별로 자체 신용대출 취급 관리목표를 수립ㆍ준수토록 하고 앞으로 매월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대출이 급증하기 이전의 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동시에 연소득의 2배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등 소득에 대비해 과도한 신용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상시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최근 신용대출 급증 이전까지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폭은 월 2조원 안팎이었다"면서 "일단 연말까지는 이 정도로 증가폭을 유지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자율적인 신용대출 관리 강화 방안은 즉시 시행된다.


내년 1분기 부채관리 선진화 방안 마련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위주로 대출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DSR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내년 1분기 중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현행 금융기관별 DSR을 차주 단위 DSR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주담대 취급시 적용중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DSR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업권별 특성을 감안해 현행 포트폴리오 DSR 규제를 선진국 수준인 40%대로 높여가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획일적인 DSR 산정방식을 차주의 실제 상환능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청년층의 미래예상소득을 추가로 반영하는 등 생애소득주기를 고려하고 소득파악이 어려운 차주의 소득을 추정하기 위한 보조지표 및 대안을 개발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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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작업반을 이달 중 구성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서민ㆍ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175조원 + 알파(α)' 규모 민생금융안정패키지 프로그램 및 저소득층ㆍ실수요자에 대한 신용공급을 지속 독려하는 한편, 필요시 정책금융 확대 공급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서민ㆍ소상공인에 대한 생계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세밀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민주노총에 우려 사항 의견 전달"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에서 1만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와 관련, 정부가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하면서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의 엄정 조치가 집행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14일) 경기, 인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집회 개최가 신고됐다”며 “방역당국은 민주노총 측에 집회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참석자 명단 관련, 함성·구호·노래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 금지, 집회 전후 식사·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 모두에게 집회 재고 또는 최소화를 요청한다”며 “집회 시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공지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이번 주말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수도권과 지역 대회로 나뉘어 진행되는 집회에는 현재까지 1만5000명의 참석자가 신고 됐으며, 수도권 대회는 서울 여의도공원, 서울역, 전태일 다리 등 서울 시내 25개 거점에서 가맹 조직별로 분산해 진행된다.

현재 거리두기 1단계 조치로 집회 등 행사는 참석 인원이 500인 이상일 때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필요하며,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도 의무다. 서울·인천·세종과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천안·아산·원주·순천은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 중이며, 제주도는 100인 이상 모임·행사에 대해 방역수칙을 의무화한 상황이다.

이에 윤 반장은 “집회와 자유는 핵심적 기본권으로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우리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이 같은 행정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12일)도 민주노총과 유선으로 협의를 하고 여러 우려 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참석자 간 거리두기, 발열체크, 유증상자 확인, 참석자 명단 관리 비말 전파 위험 높은 행위 자제, 이동수단 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공문을 보냈고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경우 참석자들에 대해 개인당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그 집회를 운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엄격하게 집행될 예정이고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법률적 조치가 같이 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91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7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여당과 서울시는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걱정을 존중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길 바란다”며 “방역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 등 주말 집회 자제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뉴시스에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자들의 피해가 극심한 만큼 노동자대회를 통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는 전태일 50주기인 만큼 그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의 행사”라고 말했다. 지난 광복절 집회 당시 나왔던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해당 집회에서 결국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부 방역보다 더 철저한 민주노총 방역 지침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멕시코 선수들이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출처 | 멕시코축구협회 트위터
멕시코 선수들이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출처 | 멕시코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최근 2년간 단 1패. ‘벤투호’가 만나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지는 법을 잊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원정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멕시코도 만만치 않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월 기준 11위고,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7승2무4패로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멕시코가 2-1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멕시코는 최근 2년간 치른 A매치에서 단 1패만 안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에 0-4로 패한 게 유일하다. 이 패배 전에도 멕시코는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만큼 기복 없는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멕시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마르티노 감독 부임 후 멕시코의 성적은 17승2무1패다. 지난해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턴)와 이르빙 로사노(나폴리)는 물론이고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와 디에고 라이네즈(레알 베티스)도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화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알제리와 평가전에서는 코로나와 라이네즈가 골 맛을 봤다. 소속팀에서는 득점력을 과시하는 히메네스는 두 골 모두 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마르티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르티노 감독은 전임 오소리오만큼은 아니지만, 여러 전술을 혼용해 팀을 이끌고 있다. 윙어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중원 싸움을 중요시하는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나 상대에 따라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을 달리하고 있다. 10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다른 포메이션을 가동해 2승1무를 거뒀다. 마르티노 감독이 벤투호를 상대로 어떤 전술을 쓰느냐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현장]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 이재명 지사 "중대재해법 및 징벌배상제 도입" 강조

[김종훈, 권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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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유족들이 고인에게 추서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묘에 올리고 있다.
ⓒ 권우성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열사의 가족들이 영전에 노동계 최초로 받은 '무궁화 훈장'을 헌정했다. 그러나 훈장이 헌정되는 순간, 전태일 열사 묘역 뒤쪽에 서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훈장은 문재인 정부의 기만"이라면서 "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철폐하라"라고 외쳤다.

이들의 손에는 지난 2018년 12월 사망한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비롯해 최복남, 이만수, 한승훈, 김동윤, 윤주형 등 일하다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진과 약력이 담긴 손팻말이 들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고인에게 1등급 훈장인 '무궁화 훈장'을 수여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에게 드린 훈장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정부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라며 "군사정권에서 끊어졌던 노동운동이 전태일 열사를 통해 되살아났다. 하루라도 쉬게 해 달라는 외침이 주 5일제로, '시다공'의 저임금 호소가 최저임금제로 실현됐다"라고 말했다.


▲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유족과 시민노동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1948년 9월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 열사는 1964년 식모살이를 떠난 어머니 이소선 여사를 찾아 서울로 올라와 신문팔이와 구두닦이 등을 전전하다 평화시장 '시다'로 취업했다. 고생 끝에 1966년 재단사가 됐으나 어린 여공들의 참상에 충격을 받고 자신의 직위를 포기하고 근로조건 개선에 나섰다.

이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홀로 공부하며 재단사 친구들과 함께 '바보회'를 만들어 평화시장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섰다. 1970년에는 '삼동친목회'도 조직해 서울시청과 노동청, 신문사를 찾아다니며 평화시장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결국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오후 2시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고 자신의 몸에도 불을 지폈다.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그의 나이 만 22에 불과했다.

이재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징벌배상제' 외쳐


▲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개악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노동자들의 구호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 권우성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참석해 열사를 추모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추도사를 잇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자 현장에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시 한번 "민주당은 노동개악 중단하라"면서 "열사가 통곡한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비정규직 철폐하라"라고 외쳤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 섞인 외침을 들은 이 지사는 "지금 말씀하신 여러 사안을 민주당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열사가 삶을 마감하는 현장에서 한 말을 기억하겠다.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약속들이 지켜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 세계 최악의 산재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징벌적배상 도입'을 언급했다.

"지금도 노동 현장에서는 수많은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이) 규칙을 않는 데서 생기는 이익이 제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뿐 아니라 징벌적배상도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지사의 말대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을 오가는 경제 대국인 한국의 산재 사망률은 OECD 내에서도 최악의 수준이다.

국제노동기구가 집계한 2014년 통계에서 한국은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는 10.8명을 기록해 OECD 국가 중 최악의 산재 사망률을 기록했다. 2015년 통계에서도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는 10.1명을 기록해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당시 영국은 한국보다 25배 낮은 0.4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존중' 말한 정부 질타 목소리 이어져... 양극화 심화

이날 현장에선 '노동존중'을 말한 정부를 향한 불만 섞인 외침도 쏟아졌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50년 전 참담한 현실은 여전하고 지금의 노동자는 기계보다 못한 사람이 되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은 정부가 입법 발의한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악법 통과를 저지하고 전태일 3법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역시 "양극화와 불평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아직도 열사는 당당한 청년의 모습으로 우리 노동자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지만, 지난 50년 이 땅 노동자 서민의 삶은 나아졌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는 취약 계층부터 무너뜨려 구조조정, 해고, 휴직 등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배달 노동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152만 3천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간 월평균 임금은 171만 1천 원으로 지난 2019년보다 1만 8천 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019년보다 6만 9천 원 늘어난 323만 4천 원을 기록했다.


▲ 제28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에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개인부문 수상자인 민중가요 작곡가 김호철(민중가수 박준 대리 수상), 단체부문 수상자인 전국택배연대노조 김태완 위원장, 매일노동뉴스 부성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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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제28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에선 전국택배연대노조가 단체상을 받았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택배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 하나로 재벌 택배사와 마름 역할하는 대리점주에 의해 노예노동 강요받았다"면서 "코로나19 시기 '숨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산재와 과로사가 있다. 전태일 열사의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말은 택배노동자들에게 용기를 줬다. 전태일 정신을 계승해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이소선합창단이 추모가를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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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이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에게 추서된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묘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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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하림이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를 추모하는 노래 '그 쇳물 쓰지마라'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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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양대노총 간부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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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전태삼, 전순옥, 전태리 등 고인의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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