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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직모 작성일21-01-09 14:21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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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저녁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서울 일대 퇴근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영하의 추위에 갑작스러운 폭설이 이어지면서 곳곳에 빙판길이 생겼고,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차들이 뒤엉켜 접촉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강남 일대 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신사역 부근, 꽁꽁 얼어버린 언덕길을 넘지 못하는 고급 승용차를 경찰 두 명이 밀어주는 모습이 포착됐고, 역삼역 부근엔 메르세데스-벤츠, BMW, 페라리 등 고급 차 수대가 방치돼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강남 인근에서 차량 정체가 유독 심했던 이유가 고급 수입차가 많은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입 승용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은 서울 강남구다. 국내 중소형차들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큰 문제 없이 주행하는 눈길에서 고급 세단은 발이 묶이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진 것이다.


폭설이 내린 지난 6일 저녁, 서울 삼성역 인근 도로에 시민들이 미끄러진 차를 밀고 있다./연합뉴스

고급 세단이 눈길에 취약한 이유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 방식의 경우, 엔진은 앞에 있고 구동축이 뒤에 있기 때문에 무게 배분의 균형이 전륜구동 방식보다 좋아 주행 성능이 좋다. 또 전륜구동 차량에서 생기는 피시테일(Fish Tail·차량의 뒷부분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 현상이 없어, 차량 뒷좌석 승차감이 비교적 좋다. 이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BMW·렉서스 등 고급 수입 브랜드와 국내 제네시스 등이 대부분 후륜구동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빙판길이 생기는 겨울엔 후륜구동차의 한계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전륜구동차는 앞바퀴가 돌면서 방향도 전환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여 운행하면 앞으로 나가지만, 후륜구동차는 뒷바퀴가 미끄러지면 앞으로 나가기조차 어렵다. 자전거를 앞(전륜구동)에서 끌면 그대로 따라오지만, 뒤(후륜구동)에서 밀면 앞바퀴가 방향을 잡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지난 6일 올림픽대로 한가운데 페라리 빨간 차량이 방치된 모습./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또 전륜구동차량은 엔진·구동장치가 전부 차량 앞부분에 있어 앞바퀴에 차량 무게의 70%가 실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접지력이 있다. 반면 후륜구동차는 차량 앞뒤에 무게가 절반씩 배분되기 때문에 전륜구동차보다 접지력이 더 작다.

이날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빨간색 페라리 차량이 올림픽대로 한가운데 방치된 사진이 올라왔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실제로 도로에 방치됐고, 다음날 오전 차주가 운전해갔다. 해당 차량은 599GTB 모델로 추정되는데, 이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이다.


폭설로 미끄러진 차를 밀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번 폭설에서는 고급차에 적용된 주행안전 보조장치도 무용지물이었다. 제동 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BS(Anti Brake-lock System)와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이 탑재됐지만 미끄러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후륜구동차의 경우 겨울철에는 반드시 윈터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반 타이어는 기온이 내려가면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지는 봄·여름·가을용이다. 윈터타이어는 접지력을 높여줘 빙판길 미끄러짐을 줄여준다. 윈터타이어는 네 바퀴 모두 교체해야 한다. 구동력이 전달되는 바퀴에만 사용하면 타이어의 성능이 달라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연선옥 기자 actor@chosunbiz.com]

뉴시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가 열렸다고 8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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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박대로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북 적대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며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제시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며 남북 합의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라고 밝히고, 전술 핵무기 계발 계획을 공개하며 국방력을 과시했다. 자력갱생과 인민생활 향상에 방점을 찍은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제시하면 정면돌파 의지도 밝혔다.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로운 투쟁로선과 전략전술적 방침을 제시했으며, 조국통일 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사업을 강화발전시키는데 나서는 중요한 과업을 제기했다"고 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대미 관계에 대해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 정치 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며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 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자는 물론 북미 관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오는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기 전에는 대화가 힘들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은"국가 방위력이 적대세력들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21.01.09.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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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향해선 "북남 관계가 회복되고 활성화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며 남북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에 대해 "현재 남조선 당국은 방역 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들고 북남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첨단 군사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경고를 외면하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군사적 안정을 보장할데 대한 북남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 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중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11일 오전 녹화 중계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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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군사력 강화 계획을 공개하며 국방력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부문에서 다탄두 개별유도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마감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탄두 개별유도 기술이란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 기술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했는데 김 위원장이 기술 확보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것이다.

핵추진 잠수함 설계가 최종 단계이며, 전술 핵무기 계발 계획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중형 잠수함 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 개조해 해군의 현존 수중 작전 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켜 현대전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1만5000㎞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해 핵선제 및 보복타격능력을 고도화할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제8차 대회 3일차 회의가 열렸다고 8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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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력갱생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미진하고, 인민 생활 향상에 진전을 달성하지 못한 요인들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감행한 최악의 야만적인 제재봉쇄책동의 후과"를 거론했다. 아울러 "해마다 들이닥친 혹심한 자연재해와 지난해에 발생한 세계적인 보건위기의 장기화도 경제 사업에 심각한 장애"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기본 종자, 주제는 여전히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세부적으로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채취 등 주요공업 부문별 과제를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교통운수, 체신, 상업, 국토, 도시경영 등 분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건설부문은 목표 수치를 공개했다. 평양에 올해부터 1만 세대씩 5만 세대의 살림집(주택)을 건설하는 것과 광산도시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2만5000세대의 살림집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관광부문에서는 금강산 관광지구 독자 개발 사업이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지구 총개발 계획에 따라 고성항 해안관광지구와 비로봉 등산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와 체육문화지구들을 특색 있게 꾸리기 위한 사업을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에 연차별로,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 중이며, 지난 8일에는 사업총화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당대회 종료 일자를 밝히지 않은 채 "대회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daero@newsis.com, fine@newsis.com
이루다에 가해지는 성희롱도 문제

인공지능 이루다. 출처:이루다 페이스북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이루다’가 성추행 피해에 이어 이번에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 챗봇 이루다의 더 큰 문제는 그걸 악용해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문제보다도 기본적으로 사회적 합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가 혐오스럽다고 한 이루다의 대화 목록 캡처 화면과 함께 “악용하는 경우는 예상 못 했으니 보완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차별과 혐오는 걸러냈어야 한다”면서 “편향된 학습데이터면 보완하던가 보정을 해서라도 혐오와 차별의 메시지는 제공하지 못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AI 면접, 챗봇, 뉴스에서 차별이나 혐오를 학습하고 표현하지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면서 “AI 소프트웨어 로직이나 학습데이터에 책임을 미루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AI 이루다의 채팅 화면. 출처:페이스북
이어 AI가 완벽하지 못하고 사회 수준을 반영할 수 밖에 없지만, 사회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 차별과 혐오는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금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하고 차별과 혐오에 대한 사회적 감사를 실시한 뒤 서비스를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AI 챗봇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개발돼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처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달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이용자 수는 21만명, 누적 대화 건수는 7000만건에 달한다.

제작사 측은 학습 데이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딥러닝의 특성때문에 이루다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100억 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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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는 전날 자사 블로그에 “루다를 향한 성희롱은 예상했다”며 “고양이 챗봇 ‘드림이’ 등 그동안의 AI 챗봇 서비스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인간이 AI에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인터랙션(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AI를 향한 욕설과 성희롱은 사용자나 AI의 성별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행 : 이세나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유다현 캐스터

[앵커]
주말인 오늘도 영하 15도를 밑도는 북극발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맹추위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이어진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도 꽁꽁 얼어붙는 추위입니다. 기온이 얼마나 내려갔나요?

[캐스터]
네, 어제 북극발 한파가 정점을 찍었죠.

서울은 어제 영하 18.6도까지 떨어지며 20년 만에 최강한파가 찾아왔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6.6도로 어제와 큰 차이 없었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내려갔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 체감 추위는 그나마 덜 했는데요.

한파의 고비는 넘겼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여전히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 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입니다.

횡성군 안흥면의 기온이 영하 27.6도까지 곤두박질했고요.

대관령 영하 21.5도, 춘천 영하 21.6도, 제천 영하 20.7도로 20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추위는 낮에도 이어집니다.

서울 낮 기온 영하 7도, 대전 영하 6도, 대구 영하 3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을 8~9도가량 밑돌겠습니다.

[앵커]
서해안은 한파 속에 눈이 이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서해안과 제주도는 여전히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 동부와 북부, 산간 그리고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울릉도에는 지난 수요일부터 53.3센티미터나 되는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앞으로 내일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에 많게는 20센티미터 이상의 큰 눈이 더 오겠고, 충청 이남 서해안에도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눈이 내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눈도 얼면서 곳곳이 빙판입니다.

또, 최근 눈이 내린 대부분 지역도 빙판이 비상인데요.

특히 고개와 비탈길, 그늘진 이면도로는 통행이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운전하실 때 차간 거리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셔서 추돌사고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눈이 오지 않는 지역은 맑은 하늘과 함께합니다.

다만 건조한 날씨에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어서 산불 외에도 실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 화재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화재 사고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한파,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네, 냉동고 안에 있는 것과 맞먹는 이번 한파, 조금만 견디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한파의 기세가 꺾이겠는데요.

자세한 추위 전망 살펴볼까요?

휴일인 내일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낮 기온은 영하 2도로 오늘보다 5도가량 높아지겠고요.

이후 기온이 조금씩 올라서요. 화요일 낮부터는 영상권을 회복하겠습니다.

수요일부터는 예년 이맘때 기온을 웃돌면서 한파의 기세가 꺾이겠습니다.

남은 겨울, 이달 말에서 2월 상순 사이에 또 다시 북극발 한파가 예상되지만 이번처럼 강하진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한파에 몸이 추위에 적응하기 매우 힘들죠.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 질환뿐 아니라 수도관 동파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파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빗썸 가치 6500억원 평가…못해도 1조원인데
경찰 수사에 비트코인 급등까지…매각 지지부진
업계 "넥슨 말고 선택지가 없었다"


김정주 NXC 대표. /넥슨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7일 투자은행(IB) 업계는 물론 게임 업계, 가상화폐 업계가 떠들썩했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사들이는 만큼 워낙 큰 규모의 거래인 데다 앞으로 둘 사이의 시너지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딜에 대해 "예상된 결과였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빗썸을 살 곳은 넥슨뿐이라는 이야기인데요.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XC는 최근 이정훈 빗썸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인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빗썸의 기업가치를 약 6500억원으로 보고 여기서 60%대 지분을 5000억원 가량을 들여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본계약까지 체결된 것은 아니어서 변수는 남아있지만 계속해서 매각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큰 진전이라는 평가입니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 매각 작업에 착수해 다음 달인 9월 투자자들로부터 예비입찰을 받았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늦어도 지난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야 했습니다.

거래가 늦어진 원인으로는 이정훈 의장의 사기 사건이 꼽힙니다. 이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가상화폐 BXA코인을 상장한다고 선판매했다가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은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가상화폐 사업자들은 새로 시행되는 ‘특정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 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의장이 혹여라도 처벌을 받는다면 허가가 나지 않아 거래소 영업에 차질을 빚는 리스크에 놓인 셈입니다.

갑자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도 고민을 더 하는 이유였습니다. 기존 1000만~1500만원 사이에서 오가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2000만원을 돌파하고 12월 3000만원, 1월 현재 4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거래 성사가 코앞이라는 소문이 11월부터 돌기 시작했는데 마침 협상과정에서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너무 올랐다"며 "기업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생겨 조율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빗썸의 기업가치가 6000억원대인 것은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못해도 1조원의 가치에 이를 텐데 크게 할인받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왜 넥슨만이 빗썸을 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옵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5000억원, 6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중에서도 가상화폐 사업과 관련성을 따져보면 그나마 정보기술(IT) 기업들로 추려진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네이버나 카카오는 이미 페이, 뱅킹, 증권 등 금융사업에 뛰어들어 사업 성격상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가상화폐는 금융당국이 싫어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렇다면 게임사밖에 남지 않는데 빗썸 입장에서 마지막 희망은 넥슨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보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지분 65%를 사들였고 2018년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습니다. 같은 해 말에는 미국 가상화폐 업체인 타고미에도 투자했습니다. 김정주 대표는 또 지난해 2월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하면서 가상화폐 포함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나섰습니다.

경찰 수사로 빗썸을 하루빨리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선택지는 많지 않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넥슨에 싼 가격에라도 파는 게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후문으로는 3~4년 전 국내에서 가상화폐 광풍이 막 불기시작하던 시기 국내 한 대형 IT 기업이 빗썸을 2조원에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때 상황을 돌이켜보면 이번 거래는 빗썸 입장에서 뼈아픈 결단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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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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